20분 충전에 1,754km 주행?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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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등

20분 충전에 1,754km 주행? 과연 사실일까?

by 케로빈대디 2025. 5. 27.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 화제가 된 뉴스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출시 예정인 전기차가 20분 충전에 최대 1,754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가격은 약 1천만 원대. 이 뉴스가 퍼지면서 국내외 전기차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주행거리는 현실에서 가능한 수치일까요? 오늘은 이 놀라운 주행 거리의 진실, 그리고 이 수치의 기반이 되는 테스트 방식, 전기차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주행거리 측정 기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1,754km 주행 가능 전기차, 어떻게 나온 숫자일까?

해당 수치는 중국의 'CLTC(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

CLTC는 중국 내 전기차 및 친환경차의 연비(효율)와 주행거리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인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WLTP나 EPA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이상적인 조건'**에서 측정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즉, 1,754km 주행 가능은 실제 도로 환경보다는 실험실 조건에서 가능한 최대 거리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 CLTC vs WLTP vs EPA 주행 거리 측정 방식 차이

구분CLTC (중국)WLTP (유럽)EPA (미국)
측정 환경 이상적 현실 유사 현실 반영
주행 조건 느린 가속, 적은 제동 다양한 주행 속도 반영 급가속·급제동 포함
측정 거리 가장 김 중간 가장 짧음
신뢰도 낮음 중간 높음
 

예를 들어, CLTC로 1,754km라면, WLTP 기준으로는 약 1,200~1,300km, EPA 기준으로는 1,000km 이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20분 충전도 진짜일까?

이 역시 조건이 따릅니다. 해당 전기차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반의 **고속 충전 시스템(800V)**을 도입하여 전압 안정성충전 속도를 높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분 충전으로 완전 충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80% 충전 기준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이 150kWh 이상이라면, 이를 20분 만에 충전하려면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 현실적인 주행 거리와 주의사항

실제 도로에서는 배터리 방전 속도가 빠르고,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주행거리가 줄어듭니다:

  • 에어컨·히터 작동
  •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 증가
  • 탑승 인원 및 짐 무게
  • 지형 변화(언덕 등)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CLTC 기준의 1,754km는 실제 도로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수치임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전기차 구매 시 주행 거리 숫자에만 현혹되지 말고,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1. WLTP 또는 EPA 기준 주행 거리
  2. 실제 충전 속도(완충 기준 시간 포함)
  3. 차량 무게, 배터리 용량 대비 효율성
  4. 자신의 운전 습관과 환경에 맞는지

💬 요약: 아직은 과장된 수치일 가능성 높아

“20분 충전 1,754km 주행”이라는 말은 사실일 수도 있지만, 측정 방식의 차이, 이상적인 환경 기준, 실제 운행 시 변수를 고려하면 현실과 거리가 먼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전기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죠.


 

📌 참고 이미지: CLTC와 WLTP 테스트 방식 차이 인포그래픽

CLTC는 비현실적 주행 조건, WLTP는 실제 도로와 유사한 테스트 기준입니다.

 

▶️ 참고 영상: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법 차이 설명

🔗 유튜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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